CLOUD OF...
구름은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집합체이다. 이들은 마치 행성 표면 위에 부유하는 반고체나 기체 덩어리처럼 보인다. 이 구조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양과 크기가 끊임없이 변하며, 때로는 서로 합쳐지거나 흩어지기도 한다. 이 덩어리들은 주로 밝은 색을 띠며, 그들의 색상은 빛의 방향이나 각도에 따라 변화하는 듯하다. 특히, 이 행성의 빛이 낮아질 때에는 그 덩어리들이 붉거나 주황색으로 물들기도 하며, 다시 밝아지면 하얗거나 회색으로 변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덩어리들이 특정 시점에 하늘에서 땅으로 물방울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 물방울들은 표면의 생명체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며, 이러한 현상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 같다. 또한, 이 덩어리들은 지구의 열을 흡수하거나 반사하는 특성이 있어, 이 행성의 기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 구조물들이 지구의 대기 환경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들의 움직임이 지구의 생명체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행성의 생명체들은 이 현상을 특별하게 여기는 듯하며, '구름'은 이곳의 대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복합적이고 변화무쌍한 현상으로, 이 행성의 환경과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구름 아래로 내리치던 번개를 찍은 적이 있다. 포착하던 감각이 기억난다. 그 후로 구름 사진을 종종 찍었다. 고대의 한 철학자는 별을 보다가 우물인지 구덩이에 빠졌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구름을 찍다가 발밑을 살피지 못해 수고스러운 일을 겪은 적은 없다. 그렇지만 구름을 찍는 일에는 구름을 포착할 만큼 바르게 펴진 척추와 위를 향하는 시선이 꼭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어깨를 짓누르는 스트레스(이)가 없어야 한다. 물론 가끔은 노트북을 업고도 사진을 찍지만. 신체적 정신적 조건 그리고 기상 상황이 맞아떨어지면 계절마다 한두 번씩은 만족스러운 구름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바로 다음 계절이 되어 다시 지난 계절의 구름을 살펴보면 그렇게까지 공들일 구름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고야 만다. 그러므로 구름 사진은 나에게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포착해 낸 찰나, 그리고…
김도윤
김도윤은 기록하기를 사랑한다. 이야기하는 것 기록하는 것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선행하는 김도윤의 정체성(중 하나)이다. 김도윤은 본인의 이름과 평생을 살아왔지만 여전히 이름이 불편해서 지금 이 글에 이름을 적는 것도 무척 이상하게 느껴진다. 김도윤은 에 관심이 있다. 종종 클라이밍을 다니고 드럼을 칠 줄 아는데 연습하지 않은 지가 꽤 되었다. 김도윤은 본인을 설명하는 말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구차하다고 느끼고 그만둔다.
접기
지금은
본가에 머무르는 중이다. 이전엔 성북구에 살았다.
자전거를 타고
홍제천을 달리는 일을 좋아한다. 한 번은 천에 살던 왜가리와 나란히 달렸다. 왜가리가 더 빨랐다.